충북,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전국 꼴찌'
충북,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전국 꼴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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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지속가능성·디지털화 등 5개 부문 평가 결과
충청권 4개 지자체 모두 하위권 그쳐 … 1위는 제주

지역 관광자원과 디지털기술 융합 수준을 종합 평가한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에서 충북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충북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단양군(620점)이 1위를 차지했다.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여행 리서치·데이터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국 광역·기초지자체의 `스마트관광도사 성숙도 지수' 연구를 공동 수행해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각 지자체 여행자 총 3만3485명과 현지인 총 3만6217명을 통해 측정한 지역의 △매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 △협력적 파트너십 △접근가능성 등 5개 측면을 평가했다.

종합 평가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1000점 만점, 평균 590점) 가운데 충북은 566점으로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제주가 63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광주(612점), 전남(604점), 부산(603점), 전북(602점) 순이었다. 평균 이상 평가를 받은 광역지자체는 인기 관광지(제주·강원), 호남, 그리고 대도시(서울·부산 등) 3개 부류로 구성됐다.

중상위권(3~9위) 7개 시도는 큰 점수 차 없이 몰려 있어 조그만 점수 변화로도 큰 순위 변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반면 중부권(대전·충북·충남·세종), 수도권(경기·인천), 경남·북은 모두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기존 평가지표는 스마트 도시 또는 관광 중 한 측면만 평가하게 되는 한계가 있었다”며 “국내 관광지가 자체적으로 스마트관광 경쟁력의 상대적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해 전략적으로 향상책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연구로 앞으로 계속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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