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 한심한 전시행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전북 완주 우석대 라종일 총장 초청특강에 공무원들이 대다수 동원되어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자리를 여러차례 이석하는 등 억지로 강의를 듣는 표정이 역력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진천읍 읍내리 L씨는"우석대 총장의 특강이 있다는 초청장을 받고 참석했는데, 공무원들이 좌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어 어쩔 수 이 뒤에 서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는 대다수 공무원들이 졸고 있자 특강을 하고 있던 라 총장이 7명의 이 졸고 있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망신을 주었다"고 말했다.

진천읍 읍내리 P씨는 "군청 공무원들이 부서장의 제가도 없이 행정과 사무지원계에서 구내 방송만 하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은 전시행정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애꿎은 민원인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특강 및 혁신교육 등 군 공무원들이 동원되어 민원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앞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