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무적자 할머니 새삶 찾았다
충주 무적자 할머니 새삶 찾았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10.1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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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역사회 온정 잇따라 … 보금자리·일자리 마련도

 

속보=충주경찰서는 지난달 무적자 할머니의 호적을 만들어준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할머니의 사연은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졌으며, 할머니의 사연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충주경찰서로 전해졌다. “안녕하세요!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대한민국 안에서 한 가족인 할머니께 인사드립니다. 오랜 세월 포기하지 않고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귀하며 소중한 분인지 직접 뵙고 안아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정성어린 자필편지의 따뜻한 마음도 할머니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김 할머니는 “힘들고 외로웠던 지난 세월을 보내온 삶을 위로받는 것 같다”며 “도와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현재 주민센터 및 여러 단체들의 도움으로 낡고 허름한 여인숙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문화동 소재의 원룸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또한 주민센터에서는 향후 할머니가 정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연계해 더 이상 하루 벌어 근근히 생활해야했던 걱정을 덜어줄 계획이다.

박창호 서장은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 온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우리 사회가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릴적 이별했던 할머니의 언니를 찾는 일에도 노력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할머니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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