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가톨릭 환경상 대상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가톨릭 환경상 대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0.1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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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적극 대응
탄소 감축 · 에너지 전환
자발적 참여 · 노력 호평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원들이 대전교구 갈마동성당에 설치한 불휘햇빛 발전소(오른쪽)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원들이 대전교구 갈마동성당에 설치한 불휘햇빛 발전소(오른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기후위기 시대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신앙인들이 노력하고 있는 대전교구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대전교구 신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사회 안에서 탄소 감축과 에너지전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2019년 2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김대건 신부)을 설립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생산자가 되려는 신앙인들로 구성된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의 `불휘'는 뿌리의 옛말로, 메타세쿼이아의 뿌리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손을 잡고 연대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자는 의미를 담았다.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성당과 개인 주택에 발전소를 설치해 현재 도마동 성당까지 5호의 발전소가 있다.

이 외에 건물 에너지 지원 사업, 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절전소 모임 운영사업, EM 제품 보급사업, 에너지 교육 및 상담, 지역사회 기여 사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 중 순이익의 3분의 1은 조합원에게 배당하고 3분의 2는 사회적 공헌을 위한 자금 또는 햇빛발전소 건립 자금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 환경상 우수상은 서울특별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수원교구 성남동 성당, 제주교구 고은희 체칠리아 씨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제16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6년 제정됐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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