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가총액 `뚝' … 충북 기업 희비 교차
3분기 시가총액 `뚝' … 충북 기업 희비 교차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0.13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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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7조 ↓·에코프로비엠 5조 이상 ↑
한국CXO연구소 주식시장 변동현황 분석 결과
첨부용.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28.03(0.96%) 오른 2944.41을, 코스닥은 13.32(1.42%) 오른 953.47을 나타내고 있다. 2021.10.13. /뉴시스
첨부용.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28.03(0.96%) 오른 2944.41을, 코스닥은 13.32(1.42%) 오른 953.47을 나타내고 있다. 2021.10.13. /뉴시스

 

국내 주식 종목 10곳 중 7곳의 3분기 시가총액이 감소한 가운데 충북소재 기업들의 희비가 갈렸다.

SK하이닉스 등이 급감한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는 13일 2021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국내 전체 주식 종목은 2584곳이다. 이중 올해 초부터 상장된 곳과 우선주 등을 제외한 2336곳이 이번 조사 대상이다. 조사는 올해 6월 30일과 9월 30일 시총 변동 현황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조사 결과 2300곳이 넘는 주식 종목의 시가총액은 올 3월 말 2411조 원에서 6월 말 2604조원으로 193조 원 증가했다. 그러던 것이 9월 말에는 2437조원으로 6월 말보다 167조 원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이 6.4% 감소하며 올 3월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

조사 대상 주식 종목 중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에 시총이 감소한 곳은 2300여곳 중 67.2%인 1572곳이었다. 주식 종목 10곳 중 7곳꼴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가 작아졌다.

충북 연고 기업도 대부분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국내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6월 말 92조8200억원에서 9월 말 74조9800억원으로 3개월 새 17조 830 0억원(19.2%↓) 넘게 사라졌다.

LG계열사 3곳도 각 종목별로 시총이 5조 원 넘게 주저앉았다. LG생활건강 6조6300억원(27조5100억 원→20조 8800억원), LG전자 5조8900억원(26조7500억원→20조 8600억원), LG화학 5조2200억원(60조원→54조7700억원)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다.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2차 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이었다. 이 주식 종목은 올 6월 말 시총 4조6400억원대에서 9월 말 10조2300억원으로 3개월 동안 시총이 5조5800억원 넘게 퀀텀 점프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시총 10조 클럽에도 올해 처음으로 가입했다.

한편 올 3분기 시총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올 1월 초 시총 규모는 495조 원이다. 1월 11일에는 543조원까지 시총이 증가했다. 이후 3월 말과 6월 말에는 각각 485조원, 481조 원으로 연초보다 소폭 감소했다. 9월 말에는 442조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3개월 새 시총은 39조4000억원(8.2%↓) 넘게 증발했다. 이는 올 초 8만3000원이던 삼성전자 종가가 9월 말 7만4100원으로 하락한 것이 시총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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