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 충북 정치인 역할 관심 집중
`이재명 지지' 충북 정치인 역할 관심 집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0.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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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굳히기 일등공신 변재일 대선캠프 요직 전망
곽상언 탄탄한 정치기반·박지우 중앙당 활약 등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캠프 등에 참여했던 충북 정치인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충북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지사의 `열린 캠프'와 지지 모임에 참여한 도내 정치인은 변재일(청주 청원) 국회의원과 곽상언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이현웅 서원대 교수 등이 꼽힌다.

충북도의원 8명 등 지방의원도 캠프에 참여해 이 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런 만큼 이들은 중앙이나 충북선대위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는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이목이 집중되는 정치인은 열린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변 의원이다. 그는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5명 중 유일하게 이 지사를 지지했다.

변 의원은 대전·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충북·세종 경선에서 이 지사가 과반을 차지하며 대세론을 굳혀간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 지사는 충북·세종 경선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54.5%의 득표율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8.19%로 2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변 의원은 향후 대선캠프에서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 위원장의 정치적 기반도 보다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곽 위원장은 이 지사의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지난 5월엔 이 지사의 봉하마을 참배에 동행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박 전 소장은 중앙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앙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됐다.

위원회는 당의 종합적인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당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위원회로 꼽힌다.

청주시장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현웅 서원대 교수, 지방의원들도 충북선대위 등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정치인보다 보직을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민주당의 대선캠프가 본격 가동되면 이 지사를 지지했던 정치인들이 대거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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