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감염 고리 끊기 총력
연쇄감염 고리 끊기 총력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10.13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지역 이달 확진자 329명 중 114명 달해
시,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명령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청주시가 최근 지역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청원구의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급증, 이달에만 전체 확진자 329명 중 114명(34.7%)이 학생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8개교에서 17명, 중학교 7개교에서 25명, 고등학교 21개교에서 72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상급학교의 확산이 거센 상황이다.

시는 청소년 중심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PC방, 스터디카페, 코인노래방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의 효력이 발생하면 PC방에서는 물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 금지를 권고해야 한다. 스터디카페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이들 시설의 흡연실도 운영할 수 없다.

코인뮤비방을 포함한 코인노래연습장과 방역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오락실은 전면 집합 금지된다.

점검반을 편성해 17일까지 스터디카페, 학원·교습소, PC방, 코인노래방, 오락실 등을 대상으로 시설 내 방역수칙 이행점검 및 행정지도도 벌인다.

시는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청원구 오창읍의 14개 초·중·고교와 청주여고, 충북상업정보고 등 원격 수업 중인 16개교를 대상으로 15일까지 교직원 1096명, 학생 1만1175명 등 1만2271명에 대한 긴급 PCR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확진자가 발생하는 학교에 대해 PCR 검사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임택수 부시장은 “청주지역 주간 평균 확진자는 31.4명으로 4단계 기준인 33.8명에 근접한 위기 상황”이라며 “해이해진 방역의식과 순간의 방심이 걷잡을 수 없는 연쇄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