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박자 쉰' 기준금리, 새달부터 도미노 인상 전망
`한박자 쉰' 기준금리, 새달부터 도미노 인상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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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내년까지 1.25~1.50%로 상향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전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75%로 동결했다.

한은은 그동안 가계부채 억제와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다음 달인 11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 공급 병목 현상 등에 따른 물가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이른바 `금융불균형'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금통위 직후 간담회에서 “경기회복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다음번 금통위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 변화가 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경기회복 흐름이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는지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한편, 내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서는 등 팬데믹 이전 수준인 1.25%~1.50%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발언을 종합하면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더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11월 인상 이후 내년 1분기, 3분기 1차례씩 올려 내년 기준금리를 1.50%로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의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 검토'발언으로 11월 인상은 확실시된 상황”이라며 “11월 인상 후 내년 1월과 4분기 등 2차례 더 인상해 1.5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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