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항모 건조 절차 무시했다"…감사원 감사 요청
野 "경항모 건조 절차 무시했다"…감사원 감사 요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13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원식 "감사원 감사 요청 강력히 주장"
기동민 "여야 간사 간에 잘 협의하겠다"

강은호, 국회에 예산 반영해 달라 읍소



경항공모함 건조 논란이 국회를 넘어 감사원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군이 경항모 추진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다며 야당에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경항모 건에 대해 "저는 이거 진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사안이라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경항모 필요성 여부는 그냥 두더라도 모든 절차가 거의 무시되다시피 했다"며 "예산소위에서 따지겠지만 만약 통과되면 내년부터 군이 이상한 데로 빠져 들까봐 걱정된다. 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 의원 발언에 국방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여야 간사 간에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로 경항모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거론되자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난색을 표했다.



강 청장은 "신원식 의원이 걱정하는 부분을 깊이 있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타당성 논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기본설계 전이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핵심기술 개발을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해오고 있다"며 "연계성 검토나 전투체계 리스크 요인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국회 국방위에 경항모 착수 예산 72억원을 반영해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국방위가 예산을 반영해줘야 한다"며 "합참과 해군에서 소요를 결정했고 전력 운영을 결정한 상황에서 방사청이 적극 추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