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소리·솔바람 만끽 … 최적의 힐링 명소 각광
개울소리·솔바람 만끽 … 최적의 힐링 명소 각광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10.1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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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6주년 기획 / 이곳이 코로나 힐링지
제천의림지 한방치유숲길
7.54㎞ 한방 특화 치유 숲길로 `물안개길'·`솔향기길' 조성
전망대 설치 비룡담저수지 풍광 한눈에 … 휴식공간 제공도
시민들 나들이 1순위 꼽아 …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도 인기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은 비룡담 저수지(제2의림지)부터 용두산자연송림까지 이어지는 7.54㎞의 한방(약초) 특화 치유 숲길로 `물안개길'과 `솔향기길' 2개 노선으로 조성돼 있다.

`물안개길'(3.59㎞)은 한방 치유 숲길로 이동하기 위한 초입에 의림지와 이어져 비룡담 저수지 하류에 위치한 솔밭공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소나무 고목 660여 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시민의 소풍,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솔밭공원은 지난해 제천시에서 이곳에 자연형 수로(개울)를 조성해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기 넘치는 공원으로 재탄생됐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위험하지 않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개울소리와 솔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심신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힐링 명소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장소다.

솔밭공원 산책로를 지나 데크길을 따라 오르면 용두산이 호수를 감싸고 있는듯한 드넓은 풍경을 자랑하는 비룡담저수지가 반긴다.

 

의림지 못지않은 멋진 정취를 자랑하는 비룡담저수지 조망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한방생태숲 방향으로 진입하면 잔잔한 호수를 따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데크길이 이어진다.

중간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전망대를 설치해 이곳에서 치유 숲길과 비룡담 저수지의 풍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길을 걷다 보면 숲과 호수가 양옆으로 놓인 푸르름이 그동안 쌓였던 근심 걱정을 잊게 한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구간마다 방범용 CCTV를 비롯한 스피커가 설치돼 평상시에는 풍경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주고 비상시에는 안내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아울러 상황실과 바로 통화가 가능한 비상벨도 설치해 안심하고 숲길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호수를 따라 데크길 끝자락에 있는 주차장 맞은편은 예전에 조성되었던 한방생태숲이 있고 그 옆으로는 너른 마당이 있어 잠시 휴식하기 좋다.

너른 마당 위쪽은 어느새 용두산의 아름다운 자연 속 힐링산책로 `솔향기길'(3.95㎞)로 들어서게 된다.

솔향기길은 좌우 양쪽으로 2㎞ 짝을 지어 쭉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피톤치드와 솔향기가 가득한 솔향기길은 큰 오르막은 거의 없고 흙길 또는 야자매트길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고송군락이 한곳에 모여 있는 자연송림을 비롯해 자연교육과 생활쉼터인 한방생태숲이 있으며 구간 곳곳마다 숲치유쉼터, 피톤치드쉼터, 그늘쉼터 등 다양한 종류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울창한 수목을 자랑하는 산림욕장 내에는 용두산오토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어 가족단위 오토캠핑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방치유숲길을 둘러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저녁이 되면 솔밭공원에서 단 몇 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제천10경 중 1경인 의림지를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제천시민들의 의림지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학교소풍도, 나들이도, 데이트도 항상 먼저 꼽는 곳은 의림지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는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 목책 길에 야간조명과 분수를 설치해 의림지를 관망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의림지 폭포의 자연미와 야간 경관 조명의 조화로움을 갖춘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새로운 명물이다.

용추폭포 위에 설치된 유리전망대는 발아래 쏟아지는 폭포를 내다보며 걸을 수 있어 이채로운 경험과 스릴을 제공하며 방문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용추폭포 위 다리 난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폭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낮에는 푸른 하늘 아래 초록의 다양한 풍경이 가득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을 걷고 저녁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이 탄성을 자아내는 의림지를 둘러보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멋진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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