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그린피에 주목받는 공공골프장
치솟는 그린피에 주목받는 공공골프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10.0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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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콜리안 제천 골프장 표준요금제 도입 운영
요금 변동상하한제도 적용·노캐디제 등 호응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용객이 늘면서 골프장 입장료가 치솟는 가운데 저렴한 이용료로 운영되는 에콜리안 제천 골프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만든 공공 대중골프장인 에콜리안 제천은 저렴한 그린피·지역 상생·골프 대중화를 최우선 과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개장한 에콜리안 제천 골프장은 쓰레기 매립지를 복원한 부지에 9홀로 조성된 대중골프장이다.

골프 대중화라는 사회적 책임을 우선순위로 하는 공공골프장인 만큼 표준요금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깜짝 놀랄 만큼 금액이 저렴하다.

18홀 기준으로 주중 7만원, 주말 9만원이다. 9홀만 쳐도 된다. 주중 3만5000원, 주말 4만5000원이다.

여기에 요금 변동상하한제를 적용해 18홀 기준으로 최대 1만원 이상 인상하지 못하게 막아놨다.

수동 카트피가 무료여서 9만원이면 주말 18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노캐디제 도입으로 추가 요금은 없고 골프백과 골프화 등의 대여료도 저렴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충청권 41개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는 주중 24.3%, 토요일 21.7%가 올랐다. 그린피 평균은 주중 17만원, 토요일 22만3500이다.

여기에 카트피와 캐디피를 적용한 1인당 주말 평균 이용 요금은 25만원이 넘는다.

에콜리안 골프장에서 54홀을 라운드하고도 남는 금액이다.

특히 에콜리안 제천 골프장은 지자체와 지역 상생 사업으로 골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월 1일은 제천시민만 예약이 가능한 예약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장 클럽하우스 로비에 제천 한방 홍보관도 별도 설치·운영한다.

또 소외계층을 위해 제천 복지재단에 매년 온누리 상품권을 기탁하고 있다.

에콜리안 제천은 골프 대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콜리안 제천 골프장에서 지난해 131명의 골프 꿈나무가 육성됐다.

올해는 지역 초·중·고 선수 지망생 10명을 대상으로 야외 어프러치장과 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골프 지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무료 레슨도 실시하고 있다.

이재원 지사장은 “제천에콜리안골프장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천시민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골프장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하는 선수지망생 및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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