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2.42% - 일반인 4.31% … 신용대출 금리 차별
전문직 2.42% - 일반인 4.31% … 신용대출 금리 차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0.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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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도 6800만원 더 많아 … “금감원이 철저히 관리해야”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은행권 대출한도가 축소되는 가운데 전문직 신용대출이 일반인 신용대출 금리보다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전문직 및 일반인 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평균 전문직 대출금리는 2.42%로 일반인 신용대출 금리 4.31%에 비해 1.89%포인트나 낮았다.

금리 차이는 △2018년 2.00%포인트 △2019년 1.93%포인트 △2020년 1.69%포인트로 점차 줄어들다가, 올해 8월 기준 전문직 대출금리가 일반인 대출금리보다 1.87%포인트 낮았다.

지난 3년간 전문직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수협은행으로 평균 2.84%였다. 이어 신한은행 2.91%, 대구은행 2.99% 등의 순이었다.

신용대출한도 역시 차이가 컸다. 지난 3년간 전문직 신용대출 평균 한도는 1억9000만원이었지만, 일반인 대출한도는 1억3100만원으로 전문직이 5900만원 더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올해 들어 6800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지난 3년간 전문직 대출한도가 가장 많은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평균 4억원이었다. 대구은행이 3억6000만원이었고, 우리은행, 경남은행, 농협이 각각 3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전문 직종인 의사, 변호사, 변리사 직업군 신용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의사의 3년간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3.34%, 대출한도는 3억2010만원이었다. 변호사는 신용대출 금리 3.43%에 대출한도는 2억4480만원, 변리사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는 3.35%, 대출한도는 1억8260만원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신용대출에도 전문직과 일반인 간 금리 차별이 뚜렷해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돈이 더 필요한 일반인은 2금융권 등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높은 금리에 고통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며 “전문직 등 고소득군과 일반인 간 금리 차이와 개인신용평가 등이 적정한지를 금융감독원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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