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세계적 흥행 돌풍 얼떨떨”
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세계적 흥행 돌풍 얼떨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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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부문 1위 차지
“단순한 우리 옛날 놀이지만 세계인들이 관심”
“시즌 2 제작 가능성 있다 … 길고 험난한 작업”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사진)이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것에 대해 “`꿈인가 생시인가'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2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 얼떨떨하다”며 “창작자, 아티스트로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 아닐까 싶다. BTS도 빌도드 1위 했을 때 이런 기분이였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째 넷플릭스 전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현재 미국·영국 등 7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非)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긴 했다. 전세계 시청자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들었다”며 “그래서 서바이벌 데스 게임물이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놀이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봉준호 감독에게서 볼 수 있듯,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등장하는 게임은 우리의 옛날 놀이지만 세계인들이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농담처럼 `킹덤이 잘 돼 갓이 잘 팔렸던 것처럼, 우리도 달고나 잘 팔리는 것 아니냐, 그럼 달고나 장사 선점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시즌 2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며 “길고 험난한 작업이었다. 치아도 많이 빠져서 임플란트하고 있다. 영화를 하고 해야 하나 싶다가도 왔다 갔다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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