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30일 대규모 집회 `방역 비상'
청주서 30일 대규모 집회 `방역 비상'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1.09.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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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600명 - 민노총 충북본부 결의대회 … 경찰·방역당국 긴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7일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에서 경찰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주현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7일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SPC삼립 청주공장 인근에서 경찰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주현기자

 

지난 26일 밤부터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에 재집결해 집회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가 오는 3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SPC삼립 청주공장을 비롯해 상당공원, 청주시청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열겠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인원만 6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여기다 민노총 충북본부도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앞에서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어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노조원 300여명을 동원해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불법 점거 농성 집회를 벌이다 해산한 화물연대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청주공장으로 재집결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집회 참가 조합원수는 경찰 추산 200명이다.

경찰은 기동대 11개 중대 770명과 경찰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노조원들이 공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진·출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경비대처럼 파업 현장에서 공장을 지키고, 파업대오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제대로 된 공권력이라면 파업이 빠른 시일 내에 종료될 수 있도록 중재하고 파업현장 질서유지와 부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노총 충북본부도 30일 오후 3시부터 도청정문, 상당공원, 청주시청, 청주 체육관 등에서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을 예정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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