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암리 `와요지' 다시 태어난다
부여 정암리 `와요지' 다시 태어난다
  • 이은춘 기자
  • 승인 2021.09.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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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가마터에 보호각 건립 … 문화재 교육공간 조성 추진
부여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조감도. /부여군 제공
부여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 조감도. /부여군 제공

 

부여 정암리 와요지가 유적보호와 함께 문화재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정암리 와요지는 백제 사비기(6세기 후반~7세기 전반) 국가가 운영한 대규모 가마단지다.

지난 1988년, 1990년, 1991년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기와 가마터의 모습이 매우 잘 남아 있음이 확인됐으며 백제 가마 연구 자료로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1992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백제시대 대규모 기와 가마터가 잘 보존된 곳은 정암리 와요지가 거의 유일하다.

이에따라 부여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 8월 총 면적 1477.5㎡, 높이 9.3m 규모의 와요지 보호각 설계를 완료했고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호각은 사적지 내의 발굴유구 등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구조물이다. 발굴 유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노출해 전시함으로써 문화재 교육 및 문화 공간으로서 적극적으로 문화재를 활용하는 정비 방법의 하나다.

정암리 와요지 보호각은 가마 1기와 가마폐기장 1기를 포함해 총 11기를 대상으로 한다.

전체 사업비 66억원 중 현재 31억원을 확보했고 잔여 사업비 35억원은 올해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박정현 군수는 “보호각 건립을 통해 정암리 와요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여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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