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불법체류자 숙식제공 `귀감'
갈 곳 없는 불법체류자 숙식제공 `귀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9.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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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김홍순 위원에 감사패 전달
김홍순 청주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 위원(오른쪽)이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홍순 청주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 위원(오른쪽)이 감사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소장 구본준)는 최근 청주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 김홍순 위원(59)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홍순 위원은 청주에서 거주하다 큰 부상으로 머리를 다쳐 응급수술과 치료를 받던 불법 체류자 신세인 중국인 근로자 류씨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40여일간 자택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펼친 결과 류씨는 지난 2일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갔다.

김 위원은 지난 4월 청주시 내수읍 소재 거주지 옥상에서 떨어져 크게 다쳐 수술과 치료를 받은 류씨가 퇴원 후 출국명령에 따라 한국을 떠나기 전 머물 수 있는 쉼터를 찾지 못한다는 딱한 사연을 알게 됐다.

김 위원은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자택에서 류 씨가 건강이 회복할 수 있도록 극진히 돌봤고 건강을 회복한 그는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갔다.

류 씨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청주출입국 사회통합협의회 자원봉사위원들은 출국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또한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구본준 소장은 사비로 류씨에게 출국을 위한 코로나검사 비용을 지원했다.

구본준 소장은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는 사회통합협의회 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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