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수묵화 만나다 청주 미동산수목원 김유진 낙화작가 특별전
수목원 수묵화 만나다 청주 미동산수목원 김유진 낙화작가 특별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9.1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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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17일부터 한 달간 청주 미동산수목원에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유진 작가의 `오래된 미래' 특별전을 산림과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보은에서 활동하는 김 작가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의 맥을 잇는 젊은 장인이다.

낙화(畵)는 숯불에 달군 인두로 한지나 나무를 태워 그림을 그리는 전통공예로 낙화기법은 전통수묵화 같은 전통 회화에 토대를 두고 있다.

수묵화의 먹 농담을 인두로 지져서 표현하며, 열과 인두의 강약에 따라 농담을 표현하기 때문에 매우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낙화는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 낙화병풍 한 점씩은 소장하고 있을 만큼 성행했지만,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침체를 겪었다. 하지만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김영조 선생의 노력 덕분에 다시 본래의 `전통 예술'로 각광 받게 됐다.

전시회에서는 낙화가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에 맞게 변화하며 전승되는 `살아있는 유산'임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전통 회화를 토대로 한 경직도, 화조도뿐만 아니라 전통을 모티브로 한 생활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김 작가는 제38회 대한민국 전승 공예대전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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