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장급·북핵차석 대북 협의…통일부 차원 협의도
한미, 국장급·북핵차석 대북 협의…통일부 차원 협의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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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갑수 단장, 美정 박…대북 관여 등 논의
북핵차석 협의도…비핵화 협상 시급 공감

통일부 차원 한미 간 국장급 협의도 진행



한미가 대북 대응과 관련한 국장급 협의,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연쇄 진행했다. 북한이 한미의 대화 요구를 외면한 채 미사일 발사 등 군사 행동에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통일부 차원 한미 협의도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6월 미국 국무부 측 방한 시기 이뤄진 국장급 실무회의 후속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 국장급 협의는 임갑수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등이 진행했다. 박 부대표가 방한해 서울에서 성사됐다.



임 단장과 박 부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 진전을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차원 국장급 협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1~12일 순항미사일, 1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해당 협의는 지난 6월 기존 한미 워킹그룹 종료 관련 언급 후 이뤄지고 있는 국장급 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앞서 한미는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외 국장급 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한미는 지난 8월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부처 간 국장급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협의에는 임 단장, 박 부대표 외 우리 측은 통일부·청와대, 미국 측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재무부·국방부 측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도 전개됐다. 이태우 북핵외교단장과 박 부대표가 서울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



또 조속한 대화 재개, 비핵화 협상 진전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오후 통일부 차원 한미 국장급 협의도 진행한다. 통일부 차원 협의에서는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과 북미, 남북 관계 개선 관련 실무 논의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통일부 차원 한미 국장급 협의는 지난 6월23일에도 이뤄진 바 있다. 당시 통일부는 차관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차원의 고위급 협의에 이어 정책협력관과 박 부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통일부 차원 한미 고위급 협의는 지난달 23일에도 있었다. 통일부는 유관부처 회의체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별도 한미 협의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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