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잡는 호위함 '포항함' 등장…함대지 미사일도 장착
잠수함 잡는 호위함 '포항함' 등장…함대지 미사일도 장착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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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서 진수식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 대체

음파탐지기와 장거리 대잠어뢰 장착



잠수함 대응 능력이 향상된 호위함인 포항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함대지 미사일도 장착해 공격력이 강화됐다.



해군의 신형 호위함 6번함인 포항함 진수식이 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다.



포항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 호위함(FFX Batch-Ⅱ)의 6번함이다.



포항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무게 2800t이다.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갖춰 잠수함 탐지 능력과 공격 능력이 향상됐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이 장착됐다.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한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다. 이를 통해 수중방사소음이 줄었다.



포항함은 이전에 사용된 함명이다. 과거 포항함(PCC-756)은 1982년 국내에서 건조돼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를 지키다 2009년 6월 퇴역했다. 이날 진수식을 통해 12년 만에 부활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과거 포항함은 76㎜ 함포, 30㎜ 기관포, 대함미사일 등을 탑재한 1000t급 초계함이었다. 옛 포항함은 1986년 북한 무장선박 격침을 비롯해 연합훈련, 어로보호작전 등 임무를 수행했다.



새 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바다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터전이며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의 해양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해군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포항함은 수상함, 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능력과 공격능력이 향상됐다"며 "강화된 대잠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포항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함으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민관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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