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금성 대전투 상영하면 유엔군 능멸…한미동맹 약화"
향군 "금성 대전투 상영하면 유엔군 능멸…한미동맹 약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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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중국 '금성 대전투' 상영 반발
"자유민주 체제 뒤흔드는 반국가적 행위"



예비역 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중국이 만든 선전영화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 상영 논란과 관련, 한미동맹 약화를 우려하며 상영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재향군인회는 8일 성명에서 "6·25전쟁의 공범인 중국 공산당이 만든 선전영화를 피해 당사국이 국내 상영을 용인하는 것은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영령은 물론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군과 유엔군을 능멸하는 것이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공산당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 영화를 제작한 의도는 그들이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시진핑이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 했듯이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으로 본질을 왜곡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향군인회는 그러면서 "자유민주 체제에서 선택과 판단은 각자의 자유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침략전쟁에 가담한 중공군을 영웅으로 묘사한 정치 선전물을 보여주는 것은 자유민주 체제의 가치를 뒤흔드는 반국가적 행위"라며 "영등위는 이 영화의 상영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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