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주고 심부름' 의경에 괴롭힘, 인천 경찰관 감찰착수
'돈 안주고 심부름' 의경에 괴롭힘, 인천 경찰관 감찰착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9.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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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명 정신적 고통" 인천경찰청에 민원 제기
인천 경찰서에 배치된 의무경찰대원들이 현직 경찰관들로부터 폭언 및 가혹행위 등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조사에 나섰다.



8일 인천경찰청 및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중부경찰서 소속 의경들은 방범순찰대 지휘요원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민원을 인천경찰청 감찰계와 의무경찰계에 제기했다.



해당 의경들은 “방범순찰대 지휘요원들이 경찰서 내에서 공금으로 술을 사 마셨으며, 돈을 주지않고 심부름을 시키고 그 돈을 대원들에게 내게했다”는 취지의 진성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나한테 오면 정신 개조시켜주겠다' 등의 폭언과 나이가 많은 대원에게는 '나이 처먹고 부끄럽지 않냐' 등의 인신공격으로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서를 작성한 의경은 10~20명으로 파악됐으며, 모두 9명의 지휘 요원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지목했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민원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폭언 및 가혹행위 등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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