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동화된 넉넉한 여유로움
풍경과 동화된 넉넉한 여유로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9.02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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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 - 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영동 경북상회
200년 느티나무 그늘 만들고
함석지붕 상가는 사람들 맞아

 

풍경에도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소박한 건축물, 주변과 거스르지 않고 세월을 받아낸 자연의 모습에서 넉넉한 여유로움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세월의 변화를 견뎌낸 풍경에 가슴도 뭉클해집니다.

묵향이 번지는 산수화 한 귀퉁이처럼, 영동 월류봉 앞에는 200년은 족히 넘은 느티나무가 힘껏 가지를 벌려 그늘을 만들고, 그 그늘 끝자락에는 함석지붕을 인 경북상회가 묵은 시간 속에서 오가는 이들을 맞아줍니다.

구멍가게 옆으로 벽면을 터 만든 경북상회 카페는 월류봉을 앞에 두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덤으로 선물합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숱한 사람이 오갔을 자리. 햇살과 바람과 물이 빚은 무위자연의 세계가 풍경으로 태어납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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