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의 해방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의 해방
  • 김동주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팀장
  • 승인 2021.08.3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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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팀장
김동주 청주시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팀장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바다로 흘러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을 만들고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바다생물의 생존은 물론 사람의 생존도 위협하고 있다.

이렇듯, 플라스틱은 그대로 버려지면 환경오염은 물론 사람에게도 해로운 물질로 남아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는 다시 가열하여 재가공할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은 분리수거를 통하여 회수하여 재활용하고 있는데, 플라스틱은 크게 PET, HDPE, LDPE, PP, PS, PVC, 기타 제품군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특성은 사뭇 다르다.

따라서 특성이 다르면 분리·수거의 방법도 달라야 재활용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을 것이지만 플라스틱을 종류별 구분없이 혼합 배출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렇게 혼합 배출된 플라스틱은 재활용 선별장으로 모아져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같은 재질별로 분리하게 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선별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달용기의 급증은 선별처리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데, 배달용기는 분리배출해도 재활용이 쉽지 않은데 그 이유는 씻어서 배출하지 않거나 씻었다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빨대와 같은 혼합 재질 플라스틱은 선별이 어렵고, 재활용이 어려워 소각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은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각 공동주택 분리수거장에는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을 알리는 안내문과 수거용기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주민들은 깨끗한 투명 페트병 배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명 페트병 외에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은 여전히 혼합배출 및 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혼합배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출되는 플라스틱에 대해 재질별 분리수거가 이루어져야 한다.

소비자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재활용을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하며, 기업은 생산단계에서 재활용이 잘 될 수 있는 제품의 생산과 음료 등의 용기를 우유갑처럼 종이를 사용하여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재질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는 재활용이 잘되는 제품이 잘 팔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모든 플라스틱에 대해 재질별로 별도 분리배출 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이번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과 같은 정책이 모든 플라스틱으로 확대 정착되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 한 명 한 명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쓰레기로부터 해방을 위해 지금 당장 페트병의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하여 분리 수거함에 버리는 것을 실천해보자. 그러면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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