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숲 기능 극대화 … 자연·치유 동시에 누린다
생애주기별 숲 기능 극대화 … 자연·치유 동시에 누린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08.3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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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산림휴양복지숲
시 가야산 일원 244㏊ 규모 산림에 사업비 390억 투입
2026년까지 치유숲·산림교육센터·레포츠단지 등 조성
인근 서산해미읍성·조선 명종 태실 등 문화유산도 풍성
산림 휴양복지숲 조감도
산림 휴양복지숲 조감도

 

코로나가 일상으로 다가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전국 지자체별 대응책은 천차만별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하나하나 바꿔갔다. 2년도 안 돼 확진자는 2억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37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역시 일일 확진자가 1,300명을 돌파하며 모임, 여행, 일상생활 모두에서 그동안 누리던 일상과는 크게 달라졌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벌써부터 국민들은 야외로, 숲으로, 바다로, 산으로 목적지를 바꿔 그들만의 일상의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

그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고, 하나씩 우리는 현실에 적응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한 한 발 한 발을 내딛고 있다.

가야산
가야산

그 가운데 충남 서산시가 준비하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포스트코로나를 이끌 적합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 숲은 말 그대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에 맞게 숲의 기능을 극대화해 시민들에게 자연과 치유를 선물하는 미래지향적 공간이다.

출생부터 일생을 마치는 회년기까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숲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운산면 가야산 일원 244㏊ 산림에 총 390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 치유숲, 산림교육센터, 산림레포츠단지, 수목원 등을 조성하게 된다.

서산 개심사
서산 개심사

지난해 8월 농식품부와 조성에 필요한 국유림 242㏊와 사유림 107㏊를 교환하는 등 준비가 한창이다.

동시에 기본계획 용역에도 착수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산림청이 서산 가야산 일대를 자연휴양림으로 고시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올해 말까지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순차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은 크게 3구역으로 구분된다. 1구역인 자연휴양림, 2구역인 치유숲, 3구역인 수목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나가게 된다.

자연휴양림은 약 111.84㏊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내부에는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 유아숲, 산림교육센터, 집라인 등 산림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숙박 및 편의 등 휴양시설을 설치해 보건휴양, 정서함양, 산림교육을 위한 야외휴양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산 해미읍성
서산 해미읍성

취사장, 샤워장 등 시설과 산책로, 탐방로, 등산로, 목공예실, 어린이놀이터, 네트 및 포레스트 어드벤처 등을 설치해 마음껏 뛰어 놀고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치유숲은 약 83㏊로 조성할 계획으로 치유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숲콕 풍욕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은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 산림에 대한 가치관을 증진시키는 공간, 숲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의실, 치유의 공간, 일광욕장 등을 설치해 숲을 통한 면역력 제고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장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단계인 수목원은 약 37.4㏊로 조성할 계획으로 수목, 식물전시원, 더 나아가 종자저장고 및 묘포장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 증식 보존 관리해 자원화를 위한 학술 및 산업적 연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선 명종 태실
조선 명종 태실

양묘장, 증식온실, 생태관찰로, 전시온실 등을 설치해 수목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이 편하게 숲을 체험하고 향기로, 촉감으로, 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이 조성되면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과 따스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태교숲, 유아숲, 청소년숲, 휴양숲, 치유숲 등 생애 주기에 맞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숲이 될 것이다.

한 번의 추억이 아닌, 생을 함께할 곳, 숲을 열어 마음을, 자연을, 인생을 담을 행복을 찾는 숲이 될 것이다.

숲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된 여행 트렌드로, 국내 여행 최적지로 각광 받을 것이 자명하다.

번외로 가야산 일대 조성되는 옛절터 23곳을 이어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길로 조성하는 총연장 24.5㎞의 가야산 옛절터이야기길, 한우목장에 1m 높이 약 2㎞로 조성되는 데크길은 가야산이 주는 숲의 정취를 더해주기 충분하다.

가야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서산해미읍성과 조선 명종 태실, 개심사 등 문화유산이 풍성하고 서산IC와도 가까워 포스트코로나시대 많은 관광객을 이끌 것이다.

특히, 그 가운데 조성되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서산시를 체류하고 체험하며 치유하는 여행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독자들이 갈망하는 위로와 휴식, 힐링의 대표공간 조성이 멀지 않았다. 충남 서산시에 위치하게 될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은 지친 삶의 단물이 될 것이다.



/서산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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