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장마…건강관리는 이렇게
여름 불청객 장마…건강관리는 이렇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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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말리고 습도조절에 신경을
여름이면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장마.

기상청은 지난달 21일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됐으며, 약 한 달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일조량의 감소, 활동량 감소 등으로 자칫 무좀 등 피부질환이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 또는 관절질환을 앓기 쉬운 시기이다.

이로 인해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그동안 다져온 건강을 한번에 잃어버리기도 쉽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한다. 장마철에 피부는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해지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고온다습한 기후는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상황을 만들어 피부병이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한다.

또 장마철이면 문을 닫고 지내는 시간이 많아 환기가 잘 되지않으므로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해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질환도 증가하기 쉽다.

특히 흐린 날씨로 일조량이 감소하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우울증이나 관절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장마철에 흔히 발생하는 몇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 무좀

일반적으로 습도나 기온이 올라가 피부에 땀이 많이 나는 장마철부터 한여름 사이가 무좀이 발병하고 재발을 하는 시즌이다. 발가락 사이가 부풀어 오르고 가려움을 느낄 정도의 초기단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무좀을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으로 접어들면 쉽게 완치가 되지 않는다.

피부의 각질층에는 게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무좀의 원인균인 백선균이라고 하는 곰팡이의 일종은 이 게라틴을 영양소로 성장하고 번식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백선균은 피부 각질층을 파고 들어가 접촉을 함으로써 침입을 시작하게 된다. 평소 균이 붙어있는 발을 씻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감염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 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질환의 가장 큰 원인물질은 집먼지진드기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각질, 즉 피부 부스러기를 먹고 살며 주로 침대, 매트리스, 소파, 카페트 등의 구석구석에 많이 산다.

집먼지진드기는 각종 호흡기질환과 천식, 그리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러한 집먼지진드기는 장마철과 같이 따뜻하고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번식하고 이때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장마철에는 이러한 원인질환을 제거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장마철에 습도를 떨어뜨리고 온도를 낮게 해주는 에어컨을 사용하면 번식이 억제된다.

◇ 우울증

장마철이 되면 햇빛이 줄어들며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이 유발하게 된다. 멜라토닌은 뇌속의 송과선이라는 부위에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멜라토닌 양이 줄어들더라도 일시적으로 우울한 마음이 드는 정도이다.

참고로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 겨울철에 우울증이 시작되고 일조량이 늘어나는 봄, 여름에 증상이 저절로 회복되는 현상이 해마다 반복된다.

이 증상은 일조량 차이가 적은 적도 부근에선 드물며, 위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아져 북구 유럽에서 가장 많이 보고 되고 있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가 두배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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