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ving -이서윤 저
The Having -이서윤 저
  •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 승인 2021.08.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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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가 말하는 행복한 책읽기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오승교 충북교육문화원 사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펜싱 결승전에 한국의 박상영 선수가 진출했다. 스코어는 15점 중 13:9 박상영 선수가 지고 있었다. 승부의 추는 모두 기울었다고 생각하던 순간이었다. 그때 관중석에서 응원의 소리가 들렸다. “할 수 있다”이 소리를 받은 박상영 선수가 되뇌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래 할 수 있다'14:10까지 차이 났던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5점을 내리 획득했다. 마지막 15점째 포인트를 기록하고 박상영 선수는 포효했다.

더 해빙(이서윤 저)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한 저자가 쓴 이야기다. 할머니의 지원과 저자의 신념으로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다. 책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방법을 일깨워주는 해빙 훈련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박상영 선수가 패색이 짙었지만 스스로의 주문에 걸려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경기를 뒤집듯 해빙 훈련을 통해 우리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책에서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에 대해 구분하고 있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사는 사람이고 가짜 부자는 내일만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보통 미래를 위해선 현재에 대한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오늘의 충실한 삶 그것이 진짜 부자의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랭킹은 낮지만 기세를 탄 사람과 랭킹은 높지만 기세가 꺾인 사람의 대결은 누가 이길까? 저자는 전자의 경우가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기세를 타는 자는 행운이 더 따라온다. 0+행운=행운이 아니다. 행운의 법칙은 노력한 것만큼 돌려받는 것이 아니다. 노력의 몇 배로 돌려받는 것이다.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즉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해빙 훈련법은 갖고 있지 않은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만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왜 만원밖에 없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만원이나 있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행복감은 다를 것이다. 해빙 훈련은 부자가 되는 훈련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훈련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키워주고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훈련이라고 보여진다.

책에서 저자가 절대적인 존재처럼 나오는 것이 약간은 불편했다. 모든 것이 그녀의 예언처럼 다 이뤄지는 것이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근본적인 것은 그녀의 조언이 아닌 각자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해빙은 부자가 되는 법이 아니라 부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부를 끌어당기는 힘은 우리의 생각이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생각이 아닌 감정을 느끼고 깨달아야 달라질 수 있다. 오늘부터 부를 당기는 힘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한 해빙 훈련을 한다면 행운은 몇 배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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