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소금 먹어도 될까
다이어트할 때 소금 먹어도 될까
  • 김희준 청주 나비솔 한의원
  • 승인 2021.08.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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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김희준 청주 나비솔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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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짜게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고 있다. 과연 사실일까? 짜게 먹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몇 가지 영향들에 대해 살펴보자.

1) 부종이 생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나트륨의 섭취로 인해 몸에 수분이 쌓이면서 몸이 부을 수 있다. 그럼 물의 무게 때문에 실제로 체중도 올라가고 몸의 부피도 커보이게 된다. 체중도 올라가고 부피도 커졌으니 흔히들 이를 살찐 것이라고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살이 찐다는 말에서의 살은 곧 지방이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부은 것은 체내 삼투압 조정을 통해 수분만 빠지면 곧 원래대로 돌아온다. 살찐 게 아닌 것이다.

2) 식욕을 자극한다.

싱거운 음식과 간을 좀 한 음식 중에 무얼 더 많이 먹게 될까? 당연히 간을 한 음식일 것이다.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고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는 이미 많이 발표되어 있다.

3) 살찌는 음식에 많이 들어가 있다.

직접적으로 소금 탓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 맛있고 살찌는 음식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보니 더 오해가 커진 탓이다.

즉, 소금 자체만으로는 살이 찌지 않는다. 반대로 오히려 소금을 너무 먹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금이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소금은 인체에 꼭 필요한 무기질 보충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필수 무기질이 결핍될 시 인체 대사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저염식, 무염식하시는 분들이 많다. 소금의 섭취가 부족할 시, 무력감, 피로감, 정신불안증, 현기증, 정신혼란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있어서도 저염 혹은 무염 다이어트는 좋지 않은데,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1) 저염 혹은 무염 다이어트 중단 시, 일시적으로 붓는다.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다이어트를 중단하면서 급속하게 부을 수 있다. 이때 요요로 오해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간의 신체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저염 혹은 무염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는다.

2)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이는 지방 분해 속도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다이어트의 효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소금을 얼마나 먹는 것이 적절할까? WHO 기준에 따르면, 하루 2000mg 까지가 권장 적정 섭취량이다. 그런데 이미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장량의 1.7배에 가깝다. 따라서 평소 나트륨 섭취가 과도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반드시 권장 섭취량 이내로 줄여줄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3줄로 요약정리를 해드리면 다음과 같다.

1) 소금 자체로는 살이 찌지 않는다.

2) 저염, 무염 다이어트는 권하지 않는다.

3) 나트륨은 하루 2000mg 이내로 적당량만 섭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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