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 닮은 단아한 자태
조선시대 선비 닮은 단아한 자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8.05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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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과필헌 고가
안채·별채·행랑채·사랑채 한눈에
대문 없어 주변 풍경과 하나된 듯

 

청주 상당산성을 지나 낭성면 호정골에는 조선 선비 과필헌 신후 선생이 살던 집이 있습니다.

산자락에서 만나는 고가는 정면에 단아한 사랑채가 있고, 그 뒤에는 판자로 두껍게 가린 행랑채가 있습니다.

지금도 후손이 살고 있어 안채를 가려주려는 것이지만 담장 안으로 풋풋한 세간이 온기로 다가옵니다.

마당의 단풍나무를 끼고 옆에서 보면 안채, 별채, 행랑채, 사랑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건물마다 지붕의 형태가 다 다릅니다. 팔작지붕, 맛배지붕, 우진각지붕 등 다양한 지붕이 건축물의 규모에 맞게 올려져 있습니다.

가장 특이한 건 대문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선비의 생활을 그려볼 수 있지만 말입니다. 대문 없는 마당에서 논과 밭이 어우러져 서로의 풍경이 되는 마을을 맘껏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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