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주·증평·괴산 등서 어제만 37명 발생
청주시 1696명으로 `최다' … 백신접종자 66만명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확산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청주와 충주, 증평, 괴산, 음성, 단양 등 6개 시·군에서 4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401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 20일 증평의 모 군부대 소속 군인이 처음 확진된 후 18개월 만에 4000명을 넘은 것이다.
도내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10개월 만인 작년 12월 25일이다.
이전까지 누적 감염자가 300명대에 머물렀으나 제천 김장모임 감염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12월 한 달 동안 무려 826명이 확진됐다.
올 들어 BTJ열방센터 감염확산과 외국인 근로자의 집단 감염이 속출하며 3월 18일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423명, 5월 321명 등 확산세가 지속되며 6월 4일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이후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7월엔 올해 최다인 557명을 기록하는 등 누적 확진자가 4000명을 넘겼다.
1000명에서 2000명 83일, 3000명 78일, 4000명 61일로 1000명 누적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시가 1696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42.2%를 차지했다.
이어 음성군 529명, 충주시 467명, 제천시 424명, 진천군 394명, 증평군 135명, 괴산군 121명, 영동군 87명, 옥천군 64명, 단양군 60명, 보은군 37명 순이다.
충북도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8~9월 두 달 동안 72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대상은 18~49세 39만2000명을 비롯해 50~54세 11만6600명, 55~59세 8만1200명, 지자체 자율접종 8만명, 60세 이상 미접종자 5만2000명이다.
접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목표 인원 135만2000명이 모두 1차례 이상 백신을 맞게 되는 셈이다. 도민 160만명의 84.5%에 해당한다.
충북에서는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충북도민 160만명 중 66만1135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