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이용한 기능성 버섯 생산
옻나무 이용한 기능성 버섯 생산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7.07.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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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백세버섯농원-郡농업기술센터 공동 개발
청양군에서 옻나무를 이용한 기능성 버섯 시제품을 생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백세버섯농원(대표 홍철기)과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안정수)는 옻나무에 대해 공동시험 연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옻나무를 이용해 1차로 기능성버섯 시제품을 생산했다.

옻나무 재료를 20%, 35%, 50%, 65%로 구분하여 버섯을 생산한 결과 일반 느타리버섯보다 옻나무의 재료가 많이 들어 갈수록 씹는 향이 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옻은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없애주며 피를 맑게 하면서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늑막염 치료에 좋은 것으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는 것 외에도 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관상수 박사팀은 지난 97년 국내산 참 옻의 수액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찾아냈다. 이를 3∼4PPM 농도로 실험한 결과 인체 암세포주에 대해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 활성능력이 나타났다.

특히, 옻의 수액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거의 50%나 되는 것으로 분석돼 옻 자체가 그대로 항암제나 다름없다는 것이며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 나천수 박사팀도 옻 수액의 우루시올을 분석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MU2 성분을 추출했다고 밝힌바 있다.

홍철기 백세버섯농원 대표와 청양군농업기술센터 공동연구팀은 옻은 나무 전체가 성분이 있어 옻을 재료로 버섯을 생산할 경우 옻 성분이 버섯에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식품성분검사를 실시해 옻의 성분이 가미된 기능성 버섯을 상품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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