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신재환 금메달 … 제천지역 `들썩'
도마 신재환 금메달 … 제천지역 `들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8.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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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주 출신 유망주 영입 … 여성팀서 혼성팀으로 전환
최대 600만원 포상금 … 7일 마라톤 출전 최경선도 기대
제천시청에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의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잇다. /제천시 제공
제천시청에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 선수의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잇다. /제천시 제공

 

속보=제천지역이 신재환(23)의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 소식(본보 8월 3일자 1면 보도)에 들썩거렸다.

제천시는 3일 제천시청사 광장에 신재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올해 시 직장운동경기부 체조팀에 입단하면서 제천시청 가족이 된 그는 체조팀의 유일한 남성이다. 신재환은 2010년 창단 이후 여성팀으로 운영된 체조팀을 혼성으로 바꿔놓았다.

청주 출신인 체조 유망주를 타 지역에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는 지역 체육계의 요청을 시가 받아들이면서 한국체대 졸업 후 신재환의 `고향' 안착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신재환은 “제천시장님 보고 계시면… 그냥 사랑합니다”라며 남다른 고향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로 떠나기 전인 지난달 2일 이상천 시장을 만난 신재환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각오로 지금까지 훈련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온 힘을 다해 시합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3월 FIG월드컵 바쿠 도마 1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약속했던 대로 올림픽 금메달을 소속팀에 안겼다.

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칙에 따라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대 6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물론 그의 금메달은 내년 연봉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는 신재환이 귀국하는 대로 조촐한 축하연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재환과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제천시청 육상팀 최경선(29)은 오는 7일 마라톤에 출전한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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