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고립·실종 소방관 `동료가 구한다'
매몰·고립·실종 소방관 `동료가 구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8.01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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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신속동료구조팀 운영
재난현장 위치 등 실시간 모니터링
북부·중부·남부권 위급상황 때 지원
지난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에서 동료소방관들이 운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에서 동료소방관들이 운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 /뉴시스

 

충북도소방본부가 소방대원의 매몰, 고립, 실종 등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구조할 수 있는 신속동료구조팀(RITR·apid Intervention Team)을 운영한다.

신속동료구조팀은 구조 및 현장경험이 풍부한 소방대원으로 구성됐다.

화재·테러·폭발·건축물 붕괴 등 재난현장의 위험 징후를 파악해 위험정보를 대원에게 전파하고 현장에 투입된 동료가 어느 위치에서 활동하는지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의 인명구조 경보기가 작동하거나 연락이 두절될 경우 대기 중인 소방대원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구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방본부는 분야별(화재현장 인명구조, 수상·수중 인명탐색, 유해화학물질사고 인명구조) 최정예요원으로 3인 1조, 일선 소방서는 2인 1조로 2개(선진입·백업) 그룹 이상 팀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들은 소방서별 북부권(충주·제천·단양·음성), 중부권(청주·증평·진천·괴산), 남부권(보은·옥천·영동) 권역으로 구분, 위급 상황 발생 시 상호 지원하게 된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창고 등 건축물이 대형화되고 구조가 복잡·다양해지면서 현장 대원들의 사고 위험성이 증가했다”며 “신속동료구조팀을 운영해 더 이상의 소방대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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