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충북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7.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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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고구마밭서 쓰러져 숨져 … 폭염에 환자도 속출
한낮 수은주가 35도 안팎으로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도 나왔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17명 △충주 5명 △제천 3명 △증평·진천 각 2명 △옥천·영동·괴산·단양 각 1명이다.

유형별로는 열사병 환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실신 6명, 열탈진 5명, 열경련 3명, 기타 1명 순이다.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한 고구마밭에서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공사장 근로자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 사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증평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폭염이 이어질 때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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