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 충청권 식수원 대청호 `녹조라떼'
연일 폭염 … 충청권 식수원 대청호 `녹조라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1.07.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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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청호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청호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수역을 비롯해 청주 문의, 대전 동구 추동, 보은 회남 등 대청댐 전역에서 진녹색의 녹조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전 동구 추동수역의 경우 지난 19일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1㎖당 452cells로 1주일 전 212cells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클로로필-a(엽록소) 농도도 같은 기간 1㎥당 7.6㎎에서 37.9㎎으로 늘었다.

문의수역에서도 남조류 세포수가 52cells에서 466cells로 급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는 대청호의 녹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난달 25일 부터 용존 산소량을 늘리기 위해 15대의 수면포기기를 가동하고 있다.

또 19일부터 녹조제거선 석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녹조가 심하다”며“물 순환 장비인 수면포기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물빛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대청호의 녹조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오염물질 유입을 막기 위해 수변구역 내 축사분뇨·폐수·오수 배출시설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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