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쇄신위해 함께 나아갈 것”
“사제 쇄신위해 함께 나아갈 것”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7.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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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솔뫼성지서 감사 미사 봉헌 … 유튜브 채널 생중계
이용훈 주교 “소임 정진 위해 전적인 후원과 응원”
지난 20일 충남 당진의 솔뫼 성지에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감사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지난 20일 충남 당진의 솔뫼 성지에서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을 감사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가 지난 20일 대전교구 솔뫼성지(충남 당진시 소재) 기억과 희망 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유흥식 대주교의 주례와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공동 집전으로 진행됐고, 강론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맡았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과 동시에 두 번째 사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경사에 대해, 우리는 전국 교우님들의 깊은 순교 신심과 우리나라 복음화 사업이 크게 신장된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큰 경사이며 경이로운 축복이 아닐 수 없다”며 “전 세계 사제들의 신명나는 사목 활동을 위해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나라 순교자들의 시복 시성을 위해 주어진 소임에 행복하게 정진하실 것을 잘 알기에 한국 교회와 사제들,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전적인 후원과 응원을 드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대주교는 답사에서 “부족한 사제, 부족한 주교임에도 불구하고 사제, 남녀 수도자, 신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교황청에서 교황님께서 성 베드로 후계자의 사명을 충실하게 수행하시도록 곁에서 저의 작은 힘을 보태며 기쁘게 살도록 최선을 다하고 사제의 쇄신을 위해 전 세계 사제들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축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과, 한국 선교사 생활을 1955년 대전교구에서 시작했던 두봉 레나도 주교가 했다. 미사 중에는 기억과 희망(Memoria et Spes) 성당 봉헌식도 거행됐다.

감사 미사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교단과 사전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했다. 미사 실황은 천주교 대전교구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유흥식 대주교는 지난달 1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에 의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해 이달 말 로마 교황청으로 떠날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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