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지막 성화 주자는?
도쿄올림픽 마지막 성화 주자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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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까지 극비 … 여자 레슬링 선수 요시다 사오리 등 거론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성대한 공연과 개회 선언 후 진행될 최종 성화 주자다. 누가 대회를 밝게 빛내 줄 성화에 불을 붙일지는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초미의 관심사다. 물론 직전까지 극비에 부쳐진다.

개막을 사흘 남긴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성화 주자로는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004 아테네 대회 당시 남자 마라톤에서 37㎞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코스에 뛰어든 종말론 추종자의 방해에 금메달을 놓쳤던 반데를레이 리마가 최종 주자로 낙점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아름다운 연기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유력 스포츠 스타로는 여자 레슬링의 전설적인 선수인 요시다 사오리와 과거 일본 남자 유도를 대표했던 노무라 다다히로 등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3개씩 보유 중이다.

업적과 명성만 보면 최종 주자로 손색이 없지만, 이들 모두 1년 연기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해 3월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일본에 도착했을 때 인계식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이들 외에도 2000년 시드니 대회 여지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 4번의 올림픽 출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거머쥔 수영의 기타지마 고스케 등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동계 종목으로 눈을 돌리면 남자 피겨 최강자인 하뉴 유즈루가 있다. 백혈병을 딛고 이번 대회에 여자 수영의 이케에 리카코도 배제할 수 없는 후보 중 한 명이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참상을 이겨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개회식에서 보여줄 계획이라면 스포츠 스타가 아닌 깜짝 인물의 등장도 고려할 만하다.

유치에 성공할 때만 해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감안하면 대중적인 스타보다는 극복이라는 기치에 부합하는 인사가 메신저로 나설 수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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