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에 갇힌 충북 … 폭염·열대야 `기승'
열돔에 갇힌 충북 … 폭염·열대야 `기승'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7.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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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이달말까지 낮 최고기온 30~35도 무더위
국지성 소나기도 예보 … 습도 탓 체감온도 더 높을 듯
도내 11개 시·군 폭염특보 발효 … 건강관리 유의해야
첨부용.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도심에서 양천구 청소행정과 폭염대응 도로살수차량이 도로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2021.07.20. /뉴시스
첨부용. 정부가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한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도심에서 양천구 청소행정과 폭염대응 도로살수차량이 도로 살수작업을 하고 있다. 2021.07.20. /뉴시스

 

이번 주부터 충북지역에서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낮 최고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2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예보됐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곳도 있겠다. 충북지역은 21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달하겠다.

국지성 소나기도 예보돼 있어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더위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전체를 덮는 열돔현상 때문이다.

열돔현상은 대기 하층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에는 티베트고기압이 대기를 이불처럼 덮어 기온을 계속 끌어올리는 현상을 뜻한다.

주로 미국과 아시아 등 지역 위주로 발생하는데 열돔이 나타나면 며칠간 예년보다 5~10도 이상 기온 높은 날이 지속된다.

현재 충북지역은 지난 10일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도내 11곳의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청주를 제외, 나머지 시·군은 폭염주의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33도 이상이면 폭염주의보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이달 말까지 도내 예상 낮 최고기온은 30~35도로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오르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은주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자주 나타나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오르겠고,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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