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道 폐기물 매립 조사 `잰걸음'
동서고속道 폐기물 매립 조사 `잰걸음'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1.07.20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시의회 특위 현장서 시료 채취 … 전문기관 의뢰
동서고속도로 충주구간 건설폐기물 관련 충주시의회 조사특위가 폐기물 매립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제공
동서고속도로 충주구간 건설폐기물 관련 충주시의회 조사특위가 폐기물 매립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있다. /충주시의회 제공

 

동서고속도로 충주구간 건설폐기물 관련 충주시의회 조사특위(위원장 권정희)가 서류검토와 사토장 등 폐기물 매립 현장 방문을 통한 확인 및 검증 절차를 거치며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사특위는 지난 14일 산척면 명서리 349-1번지(환경부 소유) 일원을 둘러보며 지난해 수해로 토지 사면이 절토돼 매립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 곳의 시료를 채취하는 등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조사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직원 2명이 동행했으며, 이날 채취한 시료는 지정폐기물 해당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충주시의회는 지난 4월 제255회 임시회에서 의안번호 3007호로 동서고속도로 충주구간 건설폐기물 관련 행정사무조사 및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위는 동서고속도로 충주구간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지속적인 민원에 대응해 업무추진상의 문제점, 처리과정의 적법성 등을 확인·조사해 사실관계를 규정하고자 권 부의장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활동중이다.

지금까지 6차에 걸친 서류검토와 두 차례의 현장 조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6월2일 제1차 현장조사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민원이 제기된 산척면 명서리 산 42번지를 비롯해 인근 토지인 173과 173-1, 174번지와 163번지 등을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방치된 건설폐기물 일부를 확인한 바 있다.

특위는 관련부서의 서류제출 요구와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인·허가부서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서류 요구 등 자료요구를 통한 제출서류의 검토와 현장 조사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권정희 위원장은 “일체의 허가나 동의없이 국유지에 대한 불법 매립이 이뤄졌음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신있는 조사를 통해 진실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