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쾌투 … 후반기 상쾌한 출발
김광현 쾌투 … 후반기 상쾌한 출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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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전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3.11→ 2.87로 낮아져… 눈부신 역투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85개. 38개의 직구와 32개의 슬라이더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11개, 4개를 섞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2.87로 낮아졌다.

이날 부시스타디움엔 김광현의 아내와 아이들이 방문했다. 김광현이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한 뒤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김광현은 더욱 힘을 내며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3-0으로 앞선 7회 교체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대로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시즌 5승째를 수확한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오스틴 슬레이더와 도노번 솔리노를 연거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2회 윌머 플로레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고, 후속 커트 카살리와도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스티븐 더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선두 플로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카살리와 더거를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그 사이 폭투로 플로레스를 2루로 보냈다.

2사 2루에 놓인 김광현은 에스트라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데스클라파니와 승부를 택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김광현은 2사 1, 2루에서 데스클라파니를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날 김광현의 유일한 삼진이다.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말에는 폴 골드슈미트의 우중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광현은 7회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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