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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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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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설사
황 평 주 원장 <황내과>

변의 양, 배변 횟수, 변의 굳기는 섬유질 섭취량과 약물 복용, 운동량, 스트레스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사람마다 배변 습관의 차이가 있으며, 하루 3회 이하, 1주일 3회 이상의 배변 횟수는 정상이다.

설사는 하루 200g 이상의 변을 보는 것을 일컬으며, 3주를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설사는 감염물질, 세균 독소, 약제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다. 흔히 여름철에 발생하는 장염, 식중독 등의 질환이 급성 설사를 유발한다. 대개 배꼽 주위의 복통, 헛배부름, 오심(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과 더불어 다량의 수양성 설사(물 설사)가 나온다.

이런 경우 독소생성 세균(포도상 구균, 장독소성 대장균 등)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물질에 의해 소장의 정상적인 흡수와 분비 과정이 파괴돼 생긴다. 급성 설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설사 양이 많지만, 대개 5∼10일 안에 회복된다.

증상은 열이 나고 혈변이 있으며, 세균성 이질, 살모넬라증에서와 같은 균의 침습에 의한 대장 점막의 손상을 의미한다.

설사의 양은 소량이며, 하복부의 경련성 복통, 급한 배변감, 배변 후 불쾌감이 동반된다. 이런 경우는 보다 신중한 검사와 처치가 필요하다.

급성 설사 환자의 90%는 질환이 경미해 수일 내로 회복되며,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검사가 필요없다.

설사 환자는 일반적으로 고섬유질 음식, 지방, 유제품, 카페인, 술을 삼가야 한다. 과일주스, 차, 쉽게 소화되는 음식(죽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심한 설사를 하거나 어린이의 경우는 탈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탈수가 있을 때 경구 수액 요법으로, 포도당, 전해질 공급을 해 줄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정에서 수액을 만들 수 있다. 물 1리터에 소금 2분의 1 티스푼, 베이킹 소다 1티스푼, 설탕 8티스푼, 오렌지 주스 250cc를 섞으면 된다. 심한 탈수 환자의 경우나, 구토나 다른 이유로 먹지 못하는 경우는 정맥 수액제를 투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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