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 'made in 청양'
콜라비 'made in 청양'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7.07.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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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유병오 영농회장, 유일하게 재배
청양군에서 이름부터 생소한 콜라비 재배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유병오(청양읍 학당리) 청학농특산물 영농회장이다.

콜라비는 영어명칭으로 독일어 양배추(kohl)와 순무(rabic)의 합성어다. 양배추의 한 품종이지만 양배추와는 달리 잎부분이 아닌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먹으며, 순무보다는 달고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또 비행접시 같이 애교 있는 모양을 한 유럽의 인기 높은 원예 채소다.

군에서 유일하게 콜라비를 재배하고 있는 유 회장은 지난해 가을 첫 수확에 성공했다. 유회장은 콜라비 재배 동기에 대해 "가까운 충북 옥천에서 콜라비가 판매되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소문 끝에 종자를 어렵사리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콜라비는 현재 3966되는 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농협직거래장터를 통해 도시민에게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콜라비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찾고 있다.

"콜라비는 비타민 A, C,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한창 발육중인 어린이들의 골격을 강화시키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효과 만점이지요. 또 맛은 배추뿌리맛과 비슷하지만 매운맛보다 단맛이 뛰어나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 입니다."

유회장은 콜라비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예찬론을 폈고 이어 조리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잎은 쌈채소나 녹즙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줄기가 둥글게 비대한 것은 순무처럼 썰어 생으로 먹기도 한다는 것. 또 "소금이나 꿀물에 절여서 간식, 후식, 맥주안주로 그만"이라며 "샐러드나 피클 또는 순무와 같은 방법으로 조리하라"고 말했다. 또 농약없이 재배한 유기농 채소라 생식용이나 즙용으로 갈아 마시기 좋은 웰빙 식품이라고 덧붙였다.(문의 청학농특산물 유병오 영농회장 017-425-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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