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k-반도체 전략'은 약속이며 실천이다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은 약속이며 실천이다
  • 정회복 충북도 반도체산업팀장
  • 승인 2021.07.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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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회복 충북도 반도체산업팀장
정회복 충북도 반도체산업팀장

 

우리나라의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은 최근 `산업의 쌀'이자 `전략무기'로 부각되고 있다. 반도체 기술력 확보 경쟁은 민간 중심에서 국가 간 경쟁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정부에서는 지난 5월 13일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해 4대 전략 16개 세부과제를 실천하는 `k-반도체 전략'을 수립 발표하였다.

이번 전략 중에서 첫 번째 전략인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k-반도체 벨트' 조성은 4대 전략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금년도에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으로 자동차 생산을 중단 또는 감산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타 산업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는 반도체 공급망의 중요성과 반도체 산업기반 조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국내 반도체 공급망 보완을 위해 판교를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한국형 팹리스(설계) 밸리로,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반도체 Fab(제조공장)와 소부장 기업을 연계 집적하여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괴산은 다양한 기능의 단일 칩 구현을 위한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의지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이번에 충북은 `k-반도체 벨트' 구축 계획에 3개 지역이 포함되었는데 그중 음성-파운드리, 괴산-패키징, 청주-메모리·파운드리로 향후 정부의 `k-반도체 전략'과 연계 충북 반도체 융복합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여 우리 도가 세계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탄탄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 4월 정부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강국에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였고, 2020년 10월에는 인공지능·종합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정부 정책은 팹리스와 파운드리 산업 지원에 집중되어 있고 후공정 분야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의 `k-반도체 전략' 수립을 통해 후공정 거점 구축 계획이 상세히 반영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충북의 6대 신성장 산업 중 하나이며, 충북 수출의 28~40%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서 충북은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지로 DB하이텍, 후공정 분야의 네패스, 설계 부분인 어보브반도체 등 다수의 중소기업이 집적화되어 있어 향후 시스템반도체 거점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 중 괴산-첨단 패키징은 중부권 반도체 후공정(패키지&테스트) 거점화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여 그동안 60% 이상 해외 후공정 제작 의뢰한 부분을 국내로 유인함으로써 반도체 시장, 기술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은 약속이며 실천이다. 이에 따라 충북은 괴산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후공정 산업 거점 조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메카 충북으로 한 번 더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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