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버섯랜드 코로나시대 새로운 트렌드 모색
괴산 버섯랜드 코로나시대 새로운 트렌드 모색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1.06.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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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불구 코로나 팬데믹에 운영 차질
버섯소재 음식·문화상품·특화거리·축제 등 추진
괴산 버섯랜드사업단의 쿠킹클래스 팸투어 장면(왼쪽). 괴산군 청천면 푸른시장 내 버섯랜드 직거래장터.
괴산 버섯랜드사업단의 쿠킹클래스 팸투어 장면(왼쪽). 괴산군 청천면 푸른시장 내 버섯랜드 직거래장터.

 

전국 최대규모 버섯전문 클러스터인 괴산 버섯랜드가 코로나 팬데믹시대에 맞춰 새로운 트렌드의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괴산버섯랜드는 괴산군과 (사)버섯랜드사업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괴산군의 특화사업이다.

괴산군 청청면 푸른시장 내 일원 1만2000㎡부지에 국비 등 107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개장됐다.

이곳에는 자연산 버섯과 농가 재배버섯을 사고팔 수 있는 판매장과 선별장, 집하장, 전시실, 교육·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코로나 장기화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마련한 버섯랜드가 유통 센터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과 사업단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해 언택트 관광과 치유음식 개발 등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버섯랜드만의 특화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섯랜드는 먼저 버섯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음식전문가의 맞춤형 지도를 통해 버섯을 주 재료로 한 건강메뉴와 체험메뉴를 개발 중이다. 관광 여행객들을 겨냥한 체류형 음식 아카데미와 주말 버섯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버섯을 활용한 문화상품도 개발된다. 괴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섯 과자류를 비롯해 버섯 건강음료, 산삼과 송이버섯 등 진기한 버섯을 이용한 담금주도 특화시킨다는 구상이다.

괴산 버섯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도 개발된다.

버섯랜드가 위치한 청천면 소재 푸른시장을 중심으로 테마 여행거리도 조성된다.

버섯과 다슬기(올갱이) 등 상시 판매되는 먹거리를 테마로 국가민속 문화재 송병일 고택과 옛 청천양조장, 엽연초 창고, 농협창고, 화양구곡과 공림사 등 역사 관광 자원을 활용해 1박2일 체류형 여행자 공간을 가꾼다는 개념이다.

군과 사업단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에도 응모할 계획이다.

괴산군 산림과 김선영 주무관은 “청천면 소재지를 음식과 치유문화를 소재로한 체류형 여행자 거리로 만들겠다”며 “여행자 호텔, 청년 양조장, 청천야행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규모 버섯축제도 기획되고 있다. 매년 가을 버섯랜드 일원을 중심으로 버섯음식 맛보기를 비롯해 버섯음식 만들기, 버섯 채취하기, 산림자원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국적 이슈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버섯랜드 사업단 서해구 단장은 “괴산군은 전국 최대규모 버섯생산지로 친환경 유기농의 다양한 먹거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버섯을 주제로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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