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제천 정방사
미소 띤 동자인형·풀꽃 반기는 절벽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제천 정방사
미소 띤 동자인형·풀꽃 반기는 절벽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힘든 고행의 길도 기꺼이 즐거운 때가 있습니다.
한발 한발 땀 흘려 오른 산 정상이 그렇고
산 정상에서 만나는 맑은 하늘과 공기가 또한
그렇습니다.
정방사 가는 길, 그 길은
낮은 평지로 시작해 계단으로 된 데크를 지나고
숨이 턱 차오르듯 깔꼬 막한 벼랑으로 이어집니다.
만만하던 길이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겠다는 듯
눈앞에 커다란 돌벽을 들이밉니다.
휘어진 길에는 미소 띤 동자인형이 기다리고
저 혼자 피어난 풀꽃들이 와락, 반겨줍니다.
자연이 내민 손은 그렇게 무해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절벽에서 만나는 정방사 풍경은
높이 오를수록 마음을 비우라는
무언의 말씀이 정방사 마당에 새겨 있습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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