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SKY 독차지… 충북대 모교출신 `0명'
로스쿨 SKY 독차지… 충북대 모교출신 `0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6.24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개교이래 처음 … 2011년부터 점점 줄어
신입생 대상 입학 독려 프로그램 적극 운영 지적

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신입생의 절반이 일명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차지한 반면 자교(自校) 출신 합격자 비율은 19.4%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대 로스쿨은 지난 2009년 개교이래 처음으로 자교 출신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

종로학원이 최근 발표한 로스쿨별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에서는 신입생 2126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51.2%인 1088명이 이른바 SKY 학부 출신이었다. 반면 로스쿨이 설치된 대학의 학부를 졸업한 자교 출신자는 413명으로 고작 19.3%에 그쳤다.

특히 서울대는 로스쿨 신입생 153명 가운데 90.2%인 138명이 SKY 출신이었다. 서울대 로스쿨은 자교 합격자 비율도 66%(101명)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충북대 로스쿨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 75명 가운데 17.3%인 13명(서울대 2명, 고려대 6명, 연세대 5명)이 SKY 출신으로 집계됐다.

반면 충북대 출신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2009년 충북대 로스쿨 개교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충북대는 로스쿨의 모교 학부출신은 1기부터 2020년 12기까지 모두 55명이 합격했다.

2009년 충북대 로스쿨 1기 입학생 중 6명, 2011년엔 10명에 달했다. 하지만 2017년 6명에서 2018년 4명, 2019년 3명, 2020년 1명으로 줄더니 올해는 아예 합격자가 없었다.

충북대 로스쿨 관계자는 “로스쿨 입학을 목표로 하려면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때부터 철저히 학점을 관리하고 법학적성시험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충북대도 모교 학부 출신의 입학생을 늘리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로스쿨 입학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