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희망 나눔'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희망 나눔'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1.06.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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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주·조윤채 남매 음성장학회에 장학금 54만원 기탁
(왼쪽부터) 조윤채·조희주 남매가 장학금 54만원을 (재) 음성장학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조윤채·조희주 남매가 장학금 54만원을 (재) 음성장학회에 기탁했다.

 

용돈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한 초·중학교 남매의 선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음성중학교에 다니는 조희주 학생(1년)과 수봉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윤채 학생(6년) 남매가 23일, 장학금 54만원을 (재)음성장학회(이사장 조병옥)에 기탁했다.

조희주, 조윤채 남매가 기탁한 장학금은 평소 부모님께 받은 용돈과 글짓기, 그림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두 남매는 6~7살부터 요양원에서 봉사하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어르신들에게 동화책을 읽어드릴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에는 용돈으로 선물을 서서 전달하고, 겨울에는 돼지 저금통을 털어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에 참여하는 등 선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특히 동생 조윤채 학생은 머리카락이 자랄 때 마다 잘라서 소아암 환우들의 가발을 만드는데 기증하고 있다.

조윤채 학생은 “부모님이 항상 가까이 있는 이웃이 즐겁고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이웃의 행복을 위해 장학금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옥 군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는 두 남매야말로 음성장학회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라며 “건강하게 잘 자라서 더욱 훌륭한 지역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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