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2회 접종 시 델타 변이도 90% 방어" 英연구
"화이자·AZ 2회 접종 시 델타 변이도 90% 방어" 英연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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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방어율 낮지만, 중증 예방에는 효과적"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완전 접종 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위험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발표한 연구 조사를 인용해 백신 2회 접종 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중증을 겪을 확률이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영국보건국(PHE)이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 1만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하면 델타 변이로 입원할 확률이 96% 줄어든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회 접종 시 중증 위험이 92% 감소한다.



스코틀랜드 보건 관계자들이 의학 학술지 '랜싯'에 보낸 서한에서도 유사 결론이 나왔다.



화이자 2회 접종 시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 위험은 92%까지 줄어들지만, 델타 변이의 경우 79%에 그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각 73%와 60%로 조사됐다.



다만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 감염 시 입원 확률을 70%가량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이 델타 변이 감염에는 상대적으로 덜 효과적이나, 중증을 겪지 않을 확률은 다른 변이 경우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 예정된 봉쇄 전면 해제를 다음달 19일로 연기했다. 최근 영국 내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증한 탓이다.



영국 정부는 델타 변이 신규 확진자 58%가 백신 미접종자인 만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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