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계획 반영 `감감' … 속타는 충북도
국가계획 반영 `감감' … 속타는 충북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6.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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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달 발표 국가철도망 구축 최종안 함구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 등 3개 사업 기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하반기로 연기 전망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올해 최대 현안사업인 철도와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발표시기를 함구하고 있어 애를 태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천안~충북 청주~괴산~경북 울진) △중부내륙철도 지선(음성 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건설이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3개 사업 모두 지난 4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구축계획 초안에 빠졌다. 이중 충청권 광역철도는 충북도에서 요구한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배제된 채 대전 반석~세종 정부청사~조치원~오송~청주공항으로 반영된 상태다.

국토부는 초안 발표 당시 최종안 고시 시기를 6월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는 6월 중순이 된 현재까지도 발표시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국토부의 발표만 애타게 기다리면서 충북 관련 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에 대한 대정부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는 아예 하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가덕도(부산)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4월쯤 초안이 발표됐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공항개발 종합계획 초안 발표와 공청회는 다음달쯤으로 예상된다.

공청회 후 의견수렴 등의 절차에만 60일이상이 소요되는 일정을 감안하면,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는 빨라야 9월쯤으로 전망된다.

도는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위계를 `행정수도 관문 공항'으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위계는 `지역 거점공항'이다.

청주공항 활주로를 3200m로 연장하는 사업도 있다. 국제선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 필요하다.

1992년 설치한 현재의 활주로(2744m)의 보강도 필요하다. 한국공항공사가 2017년 시행한 청주공항 포장 평가에서 일부 표면이 불량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청주공항의 운항등급 상향 조정도 종합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성을 확보해 결항·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항공기가 착륙할 때 필요한 활주로 가시거리(RVR)가 550m 이상인 카테고리1(CAT-Ⅰ)을 330m 이상인 CAT-Ⅱ로 조정하는 것이다.

국제선 여객터미널 독립청사 건립도 반영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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