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탑 청주 유치 첫 디딤돌 마련
훈민정음탑 청주 유치 첫 디딤돌 마련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6.13 1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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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정 전 청주시장, 13만6095㎡ 사유지 기부협약
이달말 `목적사업 지정' 방식 전달… 부지 문제 해결
(왼쪽부터) 김동연 충북지회장, 신방웅 공동추진위원장, 나기정 전 청주시장, 박재성 이사장, 선승주 대외협력처장.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 제공
(왼쪽부터) 김동연 충북지회장, 신방웅 공동추진위원장, 나기정 전 청주시장, 박재성 이사장, 선승주 대외협력처장.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 제공

 

속보=훈민정음탑 청주건립(본보 3월 23일·4월 14일자 보도)의 최대 관건이었던 부지가 확보됐다.

훈민정음탑건립조직위원회 충북도지회(이하 충북조직위)는 13일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훈민정음탑 건립 부지로 사유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충북조직위는 지난 10일 청주 해동연서회에서 세계문자공원 조성추진위(이하 추진위)와 나기정 전 청주시장(훈민정음탑 건립 공동조직위원장)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부 부지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산 48-5의 13만6095㎡(4만1169평)로 이 중 1만6500㎡(5000평)가 세계문자공원 조성과 훈민정음 탑 건립 추진을 위해 조직위 측에 증여된다.

증여된 토지는 공공성 확보와 최종 목적물 실현을 담보하기 위해 오는 6월 말 `목적사업 지정'방식으로 청주시장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김동연 충북도지회장은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훈민정음탑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청주가 탑 건립 부지를 무상기부로 확보함으로써 훈민정음탑의 청주 건립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지자체와 국비 확보를 위한 계획과 사업 추진을 구체화해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민정음탑은 에펠탑 형태를 띠면서도 내부를 활용할 수 있는 건축물로 만들어 아카이브도 가능하도록 구상 중이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해 실용적인 탑 설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재성 이사장은 “훈민정음탑 건립 부지를 조건 없이 제공한 희사자를 기리는 나기정 기념관 설치를 검토하고 희사자의 직계자손 1명을 추천받아서 법정 이사로 임명하는 등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조직위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동주 JM미래문화연구원 원장을 조직위 기획처장에 임명했으며, 신방웅 전 충북대학교 총장을 조직위 공동추진위원장과 고문으로 위촉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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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04:32:16
위치봐라.. ㅋ ㅋㅋ 그냥 미리 실패한걸로 하자 어휴 **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