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프랑스오픈 도전 끝 두려움 털고 자신감 얻었다
권순우 프랑스오픈 도전 끝 두려움 털고 자신감 얻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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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 베레티니에 0대 3 패
메이저 32강 경험 등 소기 성과

 

권순우(24·당진시청·91위·사진)가 세계랭킹 9위의 강자를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도전을 멈췄다.

권순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25·이탈리아)에게 0-3(6-7<6-8> 3-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베레티니와 팽팽히 맞섰다.

첫 서브 게임을 한 포인트도 빼앗기지 않고 따내더니 드롭샷과 포핸드 등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게임스코어 5-5에서는 0-40까지 몰렸다가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한 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6-6 동점을 허용한 권순우는 베레티니의 공세에 첫 세트를 헌납했다.

2, 3세트에서는 힘이 빠진 듯 베레티니에게 쉽게 주도권을 내줬다.

서브 에이스 대결에서 23-1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베레티니는 2시간 11분 만에 4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일정은 끝났지만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여러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 US오픈 2회전 진출을 넘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2강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2019년 9월 US오픈(3회전) 정현(184위)에 이어 약 1년 9개월 만이다.

프랑스오픈 2승으로 클레이코트 두려움을 털어낸 것도 수확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무난히 16강에 입성했다.

통산 13차례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대회 5연패를 노린다. 나달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이미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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